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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 이치란 라멘이 별로라는 이야기에 대한 내 의견

by Jisoo.K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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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치란 라멘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해요.

 

이치란 라멘은 대표적인 하카타 스타일의 돈코츠 라멘 체인점입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치란 라멘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치란 이케부쿠로점

 

유명한 관광지(도톤보리, 신주쿠, 시부야 등)의 이치란 지점은 줄이 너무 길어서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치란 라멘에 대해 별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양이 적다, 더 맛있는 라멘집들 많다, 맛없다 등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크게 정리를 해보면 2가지 정도가 나오네요.

 

1. 현지인들은 가지도 않는 관광객 전용 음식점

 

2. 비싸다

 

먼저 【1. 현지인들은 가지도 않는 관광객 전용 음식점】 이라는 내용에 대해서입니다.

일본 생활 처음에는 이치란이 좋아서 자주 가곤 했었는데 갈 때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만 들리고 일본어는 가게 점원들에게서 밖에 못 들어 봤었거든요.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 저도 이치란 라멘은 맛있긴 한데 관광객들만 가는 곳이라서 다른 곳을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제가 이전에 포스팅을 했었지만 정말 다양한 라멘들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먹었습니다.

실제로 맛있는 라멘집들도 많았고 중독돼서 그 라멘 종류만 먹었던 적도 꽤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이치란 라멘이 생각나서 코로나도 한창이라 관광객도 없어 집에서 가까운 이케부쿠로의 이치란 라멘을 찾았습니다.

거기서 놀랐던 점은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에 관광객이 많았을 때랑 다를 바 없이 웨이팅이 길었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었어요.

 

그때 느꼈던 것은 이치란 라멘에 일본인들이 안 갔던 이유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못 갔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관광이 활성화되어 일본인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확실한 건 이치란 라멘은 관광객만 가는 가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2. 비싸다】

비싸다는 의견에는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이치란 라멘이 비싸다는 기준은 예전 기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주변에 인기가 많은 라멘집들을 가보아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대부분 900엔 선에서 시작합니다.

(이치란 라멘은 980엔)

물론 라멘 위에 올라가는 토핑들이 부실하고 추가하는 토핑이나 사이드 메뉴가 다른 라멘집에 비해 2~3배는 비싸긴 합니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긴 하네요.

이치란 라멘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더 맛있는 라멘을 500~600엔에 먹을 수 있다라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그런 가게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알려주더라도 대부분 중화 소바집을 많이 알려주시더라고요...

(중화 소바는 간장 베이스로 만든 라멘인데 쇼유 라멘으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멘의 종류도 다를뿐더러 이치란 라멘 정도의 퀄리티를 내는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집들은 이치란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출장지 앞에 있는 돈코츠 라멘집은 이치란보다 맛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데 가격은 이치란보다 더 비쌉니다..

출장지 앞 라멘집

 

그 외에 맛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쇼유 라멘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결론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현지인들은 가지도 않는 관광객 전용 음식점

→ 관광객이 많아서 일본인들이 안 가게 되는 것

 

2. 비싸다

→ 비싸고 토핑이 아쉽지만 이치란 정도의 퀄리티라면 적당한 느낌

 

도쿄에 싸고 맛있는 라멘집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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