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도쿄/일상] 태풍이 오던 날의 도쿄돔 야구 관전

Jisoo.K 2023. 6.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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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불던 날 야구를 보러 갔다.

나는 회사의 스포츠 경기 관전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날.. 태풍이 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3주 전부터 간다고 투표를 한 결과.. 비바람을 뚫고 가게 되었다.

돔 구장이라 비가 내려도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 또한 잘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일본에 살면서 가본 야구장은 메이지 진구 경기장 밖에 없었는데 도쿄돔은 진구 경기장과는 비교가 안되게 근사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메이지 진구 경기장

 

사진은 없지만 입구에서 QR 코드로 티켓을 찍은 뒤 돔 내로 이동을 하였다.

돔 내부로 들어가니 진구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먹거리들을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많은 경기를 보러 가본 나에게 일본의 야구장의 먹거리란 신세계였다.

첨부의 사진 외에도 각종 덮밥류, 오코노미야키, 야끼소바 등 일본의 색깔이 강하게 나는 먹거리들이 많았다.

한국에서 야구를 보러 갈 때 치킨 밖에 안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신세계였다.

 

타코야끼와 각종 스낵
라멘, 햄버거, 패스트푸드

 

먹거리 구경을 끝마치고 내 좌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그 순간 내가 가봤던 어느 야구 경기장보다 웅장해서 많이 놀랐었다.

다들 도쿄돔, 도쿄돔 하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좌석이 많이 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니폰햄 파이터스의 경기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내부

 

자리에 앉아서 에비스 맥주도 한잔하고...

비록 경기는 졌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900엔 에비스 생맥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사진을 찍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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