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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도쿄/일상] 일본 직장인의 200엔 이하로 집에서 한 끼 해결하기

by Jisoo.K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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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더라고요.

특히 일본은 물가 변동이 심하지 않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2~3년 전에 비해서 프랜차이즈 기준, 음식값이 2천원 정도씩은 오른 느낌이에요.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최대한 밖에서 사 먹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제가 최근에 비용을 아껴보기 위해서 해 먹은 카레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레를 좋아해서 한국에 있을 때도 자주 먹었는데 일본에 와서 제가 직접 만들어보니 식비 절약이 굉장히 많이 되는 요리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사용하는 비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다른 요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카레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과 가게에서 사 먹는 비용 차이가 굉장히 큰 요리에요.

가게에서 카레를 사 먹게 되면 토핑이 하나 정도 들어간 카레 기준으로 평균 1,000엔은 하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200~300엔 정도면 만들 수 있거든요.

 

제가 만든 카레는 간단하게 양파만 들어간 카레이며 토핑으로는 마트에서 사 온 냉동 가라아게를 곁들였어요.

보통은 사진의 골든 커리 매운맛으로 많이 만들고 있는데 이번에는 바몬드 카레 매운맛으로 사봤어요.

가격은 220엔 정도 했습니다.

 

 

골든 커리 매운맛
바몬드 카레 매운맛

 

 

일본의 카레는 한국과 다르게 가루가 아닌 고형 카레를 많이 팔고 있어요.

제품 하나로 12인분의 카레를 만들 수 있으며 6인분씩 만들 수 있게 나누어져 있어요.

박스에는 12인분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있고 안에는 6인분씩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적혀져 있어요.

저는 보통 카레를 만들 때 닭가슴살, 닭다리살, 소고기 등심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양파만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카레와 같이 곁들여 먹을 토핑으로는 마트에서 파는 냉동 가라아게를 준비했는데요.

냉동 가라아게는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있어서 처음 일본 생활할 때부터 자주 이용했었어요.

이번에 산 제품은 가격이 658엔에 내용물은 닭다리살 가라아게가 700g이 들어있어요.

개수를 세어보니 30개가 들어 있었고 하나에 대략 22엔(200원) 정도 가격이네요.

마트 냉동 가라아게

 

 

한번 만들게 되면 며칠은 먹어야 하지만...저는 카레를... 좋아해서......아무리 많이..먹어도..물리지가 않아서.. 한번 만들어 두면 꾸준히 잘...먹을 수 있어요.

제품에는 6인분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진과 같이 5접시 분량이 나오네요.

(카레 4인분, 카레 볶음밥 1인분)

 

바몬드 카레 매운맛은 먹어보니 살짝 달달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골든 커리는 딱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 카레의 느낌이 강하다면 바몬드는 과일의 단맛이 첨가된 듯한 느낌??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장 볼 때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양파를 볶아서 만든 카레와 가라아게 조합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가라아게 안의 육즙(?)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한입 베어 무니 카레와 잘 어우러지는 게 글을 쓰는 지금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은 카레가 약간 남아서 가라아게 3개를 적당한 양으로 썰어서 카레와 함께 볶아서 먹었어요.

일본의 밥은 찰기가 많은 편이라서 물을 적게 넣고 따로 밥을 짓지 않는 이상은 보통 볶음밥이 떡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카레와 가라아게가 맛있어서 그런지 맛나게 먹었네요.

 

이상 카레로 5끼니를 해결해 보았어요.

재료비를 계산해 보았는데 대략 150엔 정도가 나오네요.


가라아게 4개 = 88엔

바몬드 카레 매운맛 6인분(110엔) ÷ 5접시 = 22엔

밥 5kg(2,000엔) ÷ 90g = 22엔

양파 2개(80엔) ÷ 5접시 = 16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밥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늘 이렇게 먹다 보면 영양 불균형으로 고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조금 더 다양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찾아봐야겠어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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